[10대 의회 출범 1년] 문화관광위원회 베스트 의원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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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대 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베스트의원으로 선정된 김동욱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에서는 김동욱 의원(외도·도두·이호, 새누리당)이 동료의원, 공직자들이 뽑은 제10대 의회 출범 1년 베스트 의원으로 꼽혔다. 초선 의원이지만 재선, 3선의 쟁쟁한 동료 의원들을 제치고 의정활동 1년 만에 인정을 받은 것이다.

도민들에게 '김·동·욱'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것은 원희룡 도정의 카지노 정책 때문. 제주도가 제출한 ‘카지노업 관리·감독에 관한 조례안’의 허점을 지적했고, 도정질문에서는 원 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초선의 패기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파워코리아와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지난해 12월 '2014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 우수의정행정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베스트 의원 선정 소식에 “동료의원님들과 공직자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의회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한 것인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문광위) 다른 의원님들도 잘하셨는데…”라며 자세를 낮췄다. 

김 의원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카지노 문제’라고 꼽았다. 그는 “사실 (제주지역 카지노에 대해) 전혀 모르고 들어왔기 때문에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카지노가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음에도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들으면서 (카지노 조례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생겨 상정이 미뤄졌다는 후일담도 털어놨다.

가장 아쉬웠던 점 역시 카지노였다.  ‘카지노 면적 총량제’를 도입하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초선의원으로서 아직 전체적으로 보는 눈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며 “카지노 뿐만 아니라 문광위에서 다루는 사안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3년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의회와 집행부가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기관 모두 도민과 함께 가야하는 구성원이지 결코 따로 가는 존재가 아니”라며 “비록 지역주민을 대표해 선출된 의원이지만 시야를 지역구에만 둔다면 제주도 전체적으로는 손해가 될 수 있다. 도민 전체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더 넓은 눈을 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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