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빠르고, 육질도 쫄깃…고소·담백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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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닭을 복원한 국산품종 '우리맛닭'. ⓒ제주의소리
토종닭을 복원한 국산품종 ‘우리맛닭’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자 병아리 분양신청도 쇄도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신교철)는 우리맛닭의 상품화를 위해 제주지역 양계농가 20여 곳를 대상으로 매달 1만여 마리의 우리맛닭 병아리를 분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이 토종닭을 복원한 품종으로 콜라겐 함량이 높아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메치오닌’과 ‘시스틴’ 함량이 풍부해 닭고기의 풍미가 좋아 삼계탕과 백숙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해 6월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암탉 500마리와 수탉 100마리의 종계를 구입한 이후 현재까지 매월 8000~1만 마리의 병아리를 분양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우리맛닭 병아리 분양신청은 이달 중순까지 예약이 모두 꽉 찬 상태.

특히 제주 전통의 ‘닭 먹는 날(음력 6월20일)’과 삼복날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말 그대로 우리맛닭 품귀현상이다.

우리맛닭의 경우 병아리 자체가 건강해 폐사율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재래닭에 비해 2~2.5배의 성장률을 보여 양계농가의 호응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시식회, 평가회 등을 통해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술지원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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