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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5시15분 현재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의 위성사진. <출처 기상청 위성사진>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에 이어 제10호 태풍 린파(LINFA)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태풍 이동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찬홈에 뒤이어 2일 오후 9시 필리핀 동부 해역에서 제10호 태풍 린파가 추가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 찬홈은 3일 오후 4시 현재 괌 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3km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80km의 소형급이다.

태풍은 4일 괌을 관통한 뒤 6일 오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67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최대풍속 53m/s(시속 191k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기상청은 태풍 찬홈이 계속 북상해 8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로라면 9~10일을 전후에 제주에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제10호 태풍 린파는 3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4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170km로 소형 크기에 약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6일 오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태풍은 계속 세력을 키워 5일에는 최대풍속 32m/s의 중형 강도의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8일에는 세력이 다시 약해질 전망이다.

태풍 진로에 따라 제주도 남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6일부터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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