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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한림용암동굴지대에 속한 소천굴에서 추가 동굴이 확인돼 천연기념물 추가 지정 등의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소천굴 제3입구에서 발견된 추가 동굴에 대한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기 위해 해당 토지주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한림용암동굴지대에 속한 소천굴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8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인근 협재굴, 황금굴과 함께 1971년 9월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1년 소천굴 정비과정에서 기존 2980m에서 연장된 동굴 705m를 추가로 발견하고 4년여만에 본격적인 문호재 지정 확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연장된 동굴은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919-1 일대 32필지(9250㎡)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사유지다. 제주도가 파악한 토지주만 38명에 이른다.

제주도는 토지주들의 동의절차를 얻어 사유지 매입 등을 추진하고 동굴 위에 건물들이 들어서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소천굴은 동굴동물이 많고 양치식물의 보고로 불릴만큼 식생도 다양하다. 동굴 내부에는 탄산염 성분의 백색 동굴 생성물인 석순, 종유석 등이 넓게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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