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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앞에서 영리병원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관계자.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공론화부터"...필요할 경우 농성투쟁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본부)가 영리병원 반대 1인 시위를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앞에서 6일부터 돌입했다.

이들은 중국영사관 뿐만 아니라 제주도청, 녹지그룹 제주사무실 앞에서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시위 확대 방침을 천명했다. 필요에 따라 대대적인 농성도 계획중이다.  

시위 배경에 대해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본부는 도민 사회에 영리병원 저지와 관련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중국 영사관을 시위 장소로 선택한 것은 중국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 개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1호 외국인 영리병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 바로 헬스케어타운이다.  

제주본부는 “전국 최초의 영리병원이 제주에 들어온다는 오점을 남길 수 없다”며 “영리병원은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메르스 여파가 한창인 와중에 영리병원 설립 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도민들은 압도적으로 영리병원을 반대하고 있다. 도민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임에도 원 도정은 영리병원을 강행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제주본부는 "상황에 따라 대대적인 농성도 계획중이다. 영리병원은 도민 공론화가 꼭 필요하다. 도민들이 모르게 진행되면 안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본부는 영리병원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26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영리병원 도입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7%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찬성 15.9%, 무응답 9.4%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중국기업의 대대적인 제주 투자 확대 때문’이 59.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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