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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이면 완전히 철거되면 서귀포시 남원읍 넙빌레 개사육장. /사진 제공=서귀포시 ⓒ 제주의소리

서귀포시는 남원읍 해안경승지인 넙빌레에 37년째 불법 운영되고 있는 개사육장에 대한 철거가 이번 달부터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넙빌레는 경관이 수려해 여름철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지만 개사육장으로 인한 소음, 악취 등으로 민원이 이어져왔다.

그 동안 수 차례 철거를 시도했으나 점유자 A씨는 불법건축물이어서 보상가가 낮다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했고 강한 반발로 강제철거도 쉽지 않았다.

이에 서귀포시는 작년 11월 마을주민, 경찰, 납원읍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개사육장 철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A씨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눴고, 지난 6월 자진 폐쇄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는 5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개사육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교량과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이 제공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풀지 못한 골칫거리 민원을 주민과 협업으로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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