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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도동 문화공간 쿰자살롱,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인문학 강좌 


제주시 삼도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쿰자살롱은 제주를 깊이 알아갈 수 있는 ‘무료 인문학 강좌’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마다 개최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21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문학 강좌는 지역 내 명사들이 제주의 돌문화, 제주역사, 목축문화, 신화 등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앞서 지난 3일 첫 번째 강의에 나선 강정효 사진작가는 제주돌담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두 번째 강의인 10일에는 ‘거욱대 이야기’로 도민들과 만난다. 

마을의 나쁜 기운을 막고 안녕을 비는 방사탑을 말하는 거욱대는 제주 현대사의 역정과도 궤를 같이 하는 구조물이다.

4.3사건 때는 민간인들로부터 유격대를 분리한다는 취지로 ‘성담’을 쌓는 과정에서 훼손됐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제1훈련소 막사를 짓기 위해 헐어내기도 했다. 또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 마을길을 넓히면서 원형을 잃기도 했다. 

'이런 돌탑이 왜 생겼을까?' 궁금증에서 거욱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강 작가는 돌무더기 안에 담겨 있는 다양한 사연을 풀어낸다.

강의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지만 선착순 20명이다. 참가 방법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쿰자 스토리클럽 페이스북 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이름과 참가인원, 연락처를 댓글로 달아야 된다.

문의: https://www.facebook.com/events/1609109459347754
쿰자살롱: 064-721-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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