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코 앞에 두고도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가 도내 중소기업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015년 7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6.2로 지난 달보다 1.1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98.8→95.5), 자금사정(94.1→91.3), 고용수준(100.0→98.9)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도 내수(88.9→76.1), 영업이익(84.6→73.3), 자금사정(85.7→70.3)으로 대부분의 항목들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5월 관광 특수 이후 떨어진 지수가 보통 7월 이면 상승하기 마련인데, 메르스 후폭풍으로 상승 반전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SBHI는 기업들의 응답내용을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그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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