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 등 600여명 참석 ‘성황’…제주의 숨겨진 매력·가능성 극대화 전략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KIAT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 도내·외 기업가, 학생과 일반인 등 600여명이 몰렸다.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기운생동(氣韻生動), 제주를 깨우다’. ‘기운생동’은 중국 회화의 작풍에서 최고 이상으로 삼았던 말이다. 뛰어난 예술품을 의미한다.
참석자들은 기운생동을 주제로 기품 있는 제주의 문화와 삶, 그리고 새로움의 조화로운 공존을 통해 도시에 창조적 생명령을 불어 넣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tech+제주’는 일방적인 강연인 아닌 ‘신개념 지식콘서트’를 표방한 만큼 실력파 비보이 크루 ‘this is it’의 화려하면서도 흥겨운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리더로 꼽히는 명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와 경험, 그리고 핫(Hot)한 첨단기술 시연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오래 기억될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 콘서트는 오후 4시30분까지 4명의 혁신 리더들이 이끈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은 문훈건축발전소의 문훈 대표. 문훈 대표는 파격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회화와 영상미디어 작업 등을 겸하며 ‘이 또한 건축이 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상상으로 건축과 예술, 인문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1993년 미국 MIT에서 건축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온 뒤 2005년 한국건축가협회상, 국내 건축학과 교수들이 뽑은 ‘한국건축을 대표하는 12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토종벤처기업 제이디솔루션의 제영호 대표(소리 하나로, 새 시장을 정조준),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테크놀로지로 보는 드라마 미생), 용산전자상가 변화를 이끄는 N15의 허제 대표(스타트업, 창업공장을 열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제주의 무한 잠재력을 깨우게 된다.
이들 4명의 혁신리더 뿐 아니라 특별연사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제주도의 미래비전’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최근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정환 센터장이 제주에서 어떤 창조경제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를 소개하게 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tech+제주’는 그 동안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제주형 지식포럼’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를 정착시켜 최첨단 기술이 모이는 플랫폼으로서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확산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tech+’는 산업, 학문간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9년부터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포럼이다. 서울 이외 지방에서는 2012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정례화된 건 제주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