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깨우다’ 주제로 세 번째 개최...600여명 찾아 다양한 지식공유

인문학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만나는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2015’가 10일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0일 오후 1시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015 테크플러스 제주'를 열었다.

제주테크노파크, KIAT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氣韻生動(기운생동), 제주를 깨우다'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장 입구에는 제주 돌하르방을 캐릭터로 만든 꼬마하루방 제돌이와 친구들의 ‘시와월드’, 제주 조릿대차를 개발한 ‘제주느낌’, 농업회사법인 ‘갈중이’ 등이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홍보했다.

제주산 소재로 화장품을 만드는 ‘파라제주’, ‘탐나로’, ‘헬리오스’ 등 향장품 업체와 제주청귤음료의 ‘주영인터내셔널’, ‘JTP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농업회사법인 제주우다 등도 참여했다.

▲ 10일 오후 1시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국내 최대 지식콘서트인 '테크플러스제주 2015'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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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 한국산업진흥기술진흥원장이 10일 오후 1시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지식콘서트인 '테크플러스제주 201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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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테크플러스제주 2015에서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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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지식콘서트인 '테크플러스제주 2015'에는 6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에 참석한 관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제주의소리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테크플러스는 기술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나누는 지식포럼”이라며 “제주의 잠재력과 에너지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말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강연에서 “제주의 미래가치는 자연과 문화, 인간이 함께 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의 향후 50년을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선 4명의 혁신리더들의 저마다 제주의 미래를 깨우기 위한 열정과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파격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한 문훈건축발전소의 문훈 대표는 회화와 영상미디어 작업 등을 겸하며 ‘이 또한 건축이 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강연에는 제주의 풍경과 감각에서 영감을 받은 용담과 저지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도심지 근처에 위치하게 될 낮고 겸손하며 동시에 비밀스러운 주택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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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한 건축가 문훈 문훈건축발전소 대표가 예술과 인문분야의 경계를 허무는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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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훈 대표가 제주시 용담에 건축한 건물을 소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한 건축물도 디자인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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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 제이디솔루션을 이끌고 있는 제영호 대표가 '소리 하나로 시장을 정조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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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초지향성 스피커 기술을 선보였다. 큰 호응을 보내준 관객에게 선물을 건네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이디솔루션의 제영호 대표는 소리를 원하는 곳에 또렷이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적 등 의심선박을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감지하고 고출력 음향 대포를 발사해 퇴치하는 통합 선박보안시스템으로 2013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을 수상한 업체다.

세계가 인정한 국내 벤처업체 제이디솔루션의 기술 개발 이야기와 성장의 원동력이 된 일화를 소개하며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당부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전 센터장은 "제주는 창조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문화, 인간 등 융합을 통해 창조 경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이자 CJ E&M의 대표 프로듀서인 김원석 PD는 지난해 전국에 ‘장그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미생>에서 활용한 테크놀로지 스토리를 공개했다.

드라마 연출이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도전했던 시도들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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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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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장그래 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미생'의 연출을 맡은 김원석 CJ E&M 프로듀서가 '휴머니즘을 향한 테크놀리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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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석 PD는 이날 드라마 미생을 만들게 된 배경과 촬영의 숨은 뒷이야기를 공개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제주의소리
마지막 연사인 허제 N15대표는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침체기에 접어든 용산전자상가를 최첨단 디바이스로 가득한 창업타운으로 재생시키는 모든 과정을 소개했다.

허 대표는 N15은 제조업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도전을 이야기하고 N15업체에서 직접 개발한 드론도 현장에서 선보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테크플러스제주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과 신개념 퍼포먼스, 토크쇼 등을 통해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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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엔티프틴(N15)을 이끌고 있는 허제 대표가 '스타트업, 창업공장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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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플러스제주에 참석한 N15 임직원들이 강연이 모두 끝난후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N15는 이날 직접 제작한 돌하루방 모양의 드론을 현장에서 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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