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하상가가 뛴다] 지하상가 문화센터 입소문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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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센터 강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승석, 이하 지하상가)이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는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상가는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각종 문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벌여왔다. 올해는 상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강좌를 마련한 가운데 도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5월 문화센터를 개설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점핑클레이 수업만 이뤄지다 이달 초부터 ‘냅킨아트’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점핑클레이, 3시부터 냅킨아트 수업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에게 알맞은 난이도이나 부모가 동반할 경우엔 미취학 아동도 별 무리 없이 수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문화센터가 문을 연지 두 달 남짓. 주부 사이에서 알짜배기 강좌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업료도, 재료비도 몽땅 무료인데다 알찬 구성 덕분에 날로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수업이 시작되기 30분 전에 참가 신청이 마감되고 만다. 수업이 시작되고도 여럿이 발길을 돌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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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센터 강좌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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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센터 강좌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의소리

문화센터를 진행하는 김향숙 강사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번 오면 두세 번씩 발걸음 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를 맡기고 쇼핑을 다녀올 수도 있고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이 데리고 쇼핑 다니기 쉽지 않은 까닭에 부모들에게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업 난이도가 만만할 때는 아이를 두고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부모도 있단다. 꼭 쇼핑이 목적이 아니어도 주말에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8세 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가한 김정선(37세) 씨는 "지인에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수업에 처음 참가했는데 수업이 알차서 또 오게 됐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다 무료라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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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중앙지하상가 문화센터 강좌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의소리
어린 자녀를 둔 상인들에게도 반가운 프로그램이다. 주말에도 일하느라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짬이 날 땐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양승석 이사장은 "제주중앙지하상가가 도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앞으로도 상가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즐거운 쇼핑과 다양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상가는 올해 말까지 문화센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064-752-8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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