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장비관리과장 이한수

지난 2014년 11월 19일 안전행정부 안전관리기능과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을 통합하여 국민안전처가 출범하면서 해양경찰청도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 해양구난‧구조‧경비‧방제와 안전분야를 특화하여 해양안전기관의 중추로 떠오르게 되었다.

제주해경서가 제주도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부서가 되려면 출범초기가 중요하다. 정부3.0은 개방, 소통, 공유,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행복을 이뤄내겠다는 정부의 중점 개혁사항이다. 제주해경은 정부시책 중 안전과 ‘소통’을 지향하는 여러 방안을 시행중에 있다.

첫째로 해상 교육‧훈련 매뉴얼 작성시 각계각층의 협력과 소통이며 해당분야 전문가와 다년간 구난․구조업무에 종사한 현장요원의 경험토대로 만든 매뉴얼을 가지고 반복훈련 실시 및 제주해역 특성에 맞는 현장매뉴얼을 수정․보완하여 해상사고 발생시 적극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함에 있으며,

둘째는 재난대응시 타 부처기관과 업무의 소통이다. 해양재난사태는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협조체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평상시뿐만 아니라 재난시에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고발생때 연계․대응체계를 확립하여 중복지시로 인한 현장지휘혼선 최소화로 신속한 구난․구조활동을 통해 추가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하며 또한, 해양사고 수습시 직접피해자 뿐만 아니라 간접피해자 그리고 관련기관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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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수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장비관리과장.

셋째로 해양안전사고 사전 예방교육이 교감과 소통 실천이며 해양사고 피해 최소화도 중요하지만 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어촌계, 수협 등 해양수산관련 종사자의 일상안전사고 및 해난사고 발생 응급상황 가정하에 교육‧점검을 제주안전서 및 관내 해경 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주해경서는 밑그림 그리기 전 하얀 캔버스상태이다. 수천억원의 명품그림이 될지 아니면 갓난아기가 그린 낙서가 될지 소통이라는 연필과 지우개로 힘든 과정을 통하여 완벽한 안전의 밑그림을 만들어 제주도민에게 신뢰를 주고 사랑받을 수 있는 든든한 조직이 요망된다. / 이한수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장비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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