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남초 인근 갤러리 비오톱, 8월 1일 오픈 기념 제주작가 63명 작품 전시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택들이 모여있는 제주시 도남초등학교 인근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사람과 자연,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를 추구하는 ‘갤러리 비오톱’이다.

갤러리 비오톱은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픈전시회 ‘내적 풍경의 재해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비오톱(biotope)은 인간과 동·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장소를 의미하는 용어로, 갤러리 비오톱은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약 66㎡(20평)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가면서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문화 사랑방을 꿈꾼다.

갤러리 비오톱 대표는 마을미술프로젝트 등으로 제주와 인연이 깊은 김해곤 섬아트문화연구소장이다. 

김 감독은 “기존 갤러리 운영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다양한 매체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사회 속의 수많은 이야기를 예술적 모티브로 끄집어내 신선한 전시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앞으로 많은 도남지역 주민, 도남초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픈 기념 전시는 세 번에 나눠서 진행된다. 1부는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들이 주축이 된 회화, 조각전시이며 2부는 젊은 작가들과 중견작가까지 포함된 구성원으로 회화와 조각, 판화전시가 마련됐다. 3부는 회화, 판화, 공예, 설치미술작가 중심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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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 작가의 '사려니 숲' 사진제공=갤러리 비오톱.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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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술생 작가의 '자연놀이' 사진제공=갤러리 비오톱.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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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자 작가의 '가슴에 숨어 계신 하느님' 작품. 사진제공=갤러리 비오톱. ⓒ제주의소리
작가구성은 제주에서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 63인의 작가들이다. 한국·서양화, 조각, 설치, 판화, 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강명순, 임춘배, 현충언, 강술생, 김지은, 김품창, 허민자 등 제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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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 비오톱을 새롭게 연 김해곤 섬아트문화연구소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시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이며, 개막 행사는 8월 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이며 매주 수요일은 쉰다.

갤러리 비오톱
주소: 690-806 제주시 신성로6길 29번지 (도남동 842)
도남초등학교 후문(체육관 옆 흰색 2층 건물)
전화번호: 064-711-1262
이메일: wind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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