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9일 제주시·서귀포시서 주민설명회 마련 

제주국제공항의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정부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 결과가 오는 11월 나올 예정인 가운데, 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첫 번째 도민설명회가 29일 열린다.

제주도는 용역기관(국토연구원·한국항공대·유신엔지니어링)과 국토교통부가 오는 29일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는 오전 10시 제주 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서귀포시는 오후 4시 김정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도민설명회는 종전의 국가사업 수행 용역기간 중에 정부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례적인 일로 회자되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정부에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고의 당면과제이며, 제주공항이 단순한 지방공항을 넘어 국가핵심 교통인프라시설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도민 의견 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요청해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도민설명회가 최종 용역결과가 발표되는 11월전에 도민들에게 제주공항 인프라 추진사항을 상세히 알려 도민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항공수요로 현 제주공항이 이미 포화됨에 따라, 최소 7년에서 10년 이상 소요되는 공항인프라 확충이 장기 사업이고, 향후 제주발전 대도약과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거점 공항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용역 진행과정과 현 공항의 최대한 활용을 위한 단기대책 설명에 이어,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도민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추진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첫 설명회 이후에도 몇 차례 더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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