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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우리나라 자외선 지수를 표시한 지도.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34도를 넘는 무더위에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미 올해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오전 10시47분 현재 제주시 기온은 34.5도로, 지난 23일 기록한 올해 최고기온(34.1도)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아라동 32.4도 △선흘 32도 △서귀포 27.8도 △구좌 31.4도 △한림 30.6도 등이다.

통상적으로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연속 지속될 때 발효된다.

또 일반적으로 오후 2~4시 사이에 기온이 가장 높다. 아직 오전임을 감안하면 한 낮 기온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구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햇빛이 그대로 내리 쬐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서남풍이 불면서 푄현상까지 더해졌다.

푄현상은 고온다습하고 강한 서남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북부지역(제주시)의 기온을 끌어올리는 현상이다.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7~10일간 제주에 비소식이 없다.

기상청은 당분간 하루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고, 열대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햇빛에 장시간 노출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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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푄 현상.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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