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5번째로 더웠던 29일 각종 냉방기기 가동으로 전력사용량이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력수요가 75만6000kW로 전날 기록(72만8000kW)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28일 전력수요도 2013년 8월9일의 종전 최고기록(71만6000kW)을 2년 만에 경신한 터였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4시41분쯤 순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77만1000kW에 달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제주시 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으면서 냉방기기 가동이 급증,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36.7도는 올해 제주지역 최고기온이자,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지난 6월 전력거래소는 ‘2015년 여름철 제주계통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7월 마지막주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치솟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전력거래소가 예측했던 최대 사용량은 73만3000kW. 예측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사용량은 △2010년 62만5000kW △2011년 62만4000kW △2012년 66만9000kW △2013년 71만6000kW △2014년 68만9000kW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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