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긴급 피해예방 대책…생활관리사 170명 풀가동 집중관리

제주지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제주도는 지난 24일에 이어 29~30일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잇달아 발령됨에 따라 홀로 사는 노인들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 노인들을 위해 170명의 생활관리사로 하여금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안전 및 건강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한편 심혈관계 질환 등 평소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경로당과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446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냉방비(40만원)를 지원, 노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무리한 농사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마을방송 등을 통해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개별 야외활동 자제와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이행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참여 노인들의 야외활동 사업도 오전 11시 이전에 종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폭염 발생시 주의사항을 담은 무더위 행동요령 포스터를 경로당 및 주민센터 등에 배포하는 한편, 생활관리사에 대한 폭염대비 재난문자시스템을 구축하고, 응급처치 요령과 폭염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숙지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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