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산간과 남부를 제외한 북부, 동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 7월2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벌써 일주일째 특보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겠다. 지난 7월23일 제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열대야 현상은 9일만인 사라졌지만 4일 최저기온이 25.5도에 머무르면서 나흘만에 다시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은 물결이 낮지만 오늘(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7월30일 괌 동부해역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4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7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3km의 빠른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태풍 세력은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 초속 58m, 강풍반경 209km의 매우강한 중형급이다. 태풍은 계속 이동해 7일 오전 9시 타이완 동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8일에는 타이완을 관통하고 9일에는 중국 본토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는 태풍의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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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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