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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 기상위성에서 촬영한 4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반도 주변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위성사진.
폭염이 일주일째 제주를 괴롭히고 있다.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흘만에 다시 발생해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산간과 남부를 제외한 북부, 동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 7월2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벌써 일주일째 특보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겠다. 지난 7월23일 제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열대야 현상은 9일만인 사라졌지만 4일 최저기온이 25.5도에 머무르면서 나흘만에 다시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은 물결이 낮지만 오늘(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7월30일 괌 동부해역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4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7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3km의 빠른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태풍 세력은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 초속 58m, 강풍반경 209km의 매우강한 중형급이다. 태풍은 계속 이동해 7일 오전 9시 타이완 동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8일에는 타이완을 관통하고 9일에는 중국 본토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는 태풍의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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