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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인근 공연장 ‘제주인디’ 14~15일 뮤직페스티벌 개최

척박한 지역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제주 인디씬을 지켜온 뮤지션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인다. 인디 뮤지션들의 소중한 공간 ‘제주인디’(jeju indie)에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낼 1박 2일의 음악축제가 열린다. 바로 ‘제주인디클럽 뮤직페스티벌’(제주인디 페스티벌)이다.

제주시청 대학로에 위치한 공연장 제주인디는 14~15일 오후 7시 음악축제 제주인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해 겨울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 제주인디 페스티벌은 제주에서 음악하는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축제다. 17개 참가팀 가운데 16팀이 로컬 뮤지션일 만큼 제주를 사랑하는 음악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자랑하는 뮤지션이라 듣는 즐거움도 크다. 

이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밴드로 우뚝 선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 청년들의 신선한 에너지
를 느낄 수 있는 남기다밴드, 화끈한 음악을 선사하는 메탈리카 커버밴드 비니모터(Vinnie Motor)를 비롯해 묘한, 루엔, 젠 얼론(Zen alone), 액체인간, 두모악, 캔디박스, 두모악 등 참가팀만큼 다양한 음악 장르를 만날 수 있다. 

록음악, 포크, 힙합, 스카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악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무엇보다 문화예술의 불모지와 같은 제주에서 ‘인디뮤지션’으로 살아가는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자신을 ‘Zeroindie oh’라는 별칭으로 소개한 제주인디 주인장은 “이렇게 많은 제주 인디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비용을 참가 뮤지션들에게 주진 못하지만 어려운 와중에 열심히 음악하는 인디 친구들에게 무대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매년 여름, 겨울마다 제주인디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종의 음악 잔치라고 생각하고 참가하신다면 여름 밤을 멋진 음악과 함께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인디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예술 행사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인 만큼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티켓은 예매시 양일권 2만원, 1일권 1만2000원이다.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각각 2만5000원, 1만5000원이다. 

공연 및 예약 문의: Zeroindie oh(010-712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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