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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의 음주로 인한 경제적 비용 추정 및 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민 가운데 지난해 주 3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은 13.2%로 전국 평균 10.2%를 웃돌았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비율 역시 64.6%로 전국 시·도중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64.1%, 경남 64%, 울산 63.2% 순이다. 가장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56.5%를 기록했다.

고위험음주비율도 상위권에 들었다.

고위험음주는 최근 1년 동안 매주 2회 이상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을 뜻한다.

제주는 20.9%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비율이 높은 지역은 충북으로 21.7%, 강원은 21.1%였다.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 비율은 제주 6%로 전국 평균(3%)의 두배에 달했다.

횟수에 관계업이 술을 마시는 도민을 연령대별로 보면 20~29세 81.7%, 30~39세 82.5%, 40~49세 77.5%, 50~59세 63.4%, 60세 이상 30.7%로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29세 6.3%, 30~39세 12.8%, 40~49세 18.6%, 50~59세 17.9%, 60세 이상 8.7%로 40~50대가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제주도민이 술을 자주 마시는 이유로 전통적인 '괸당 문화'를 바탕으로 한 사교 모임이 많은 점을 꼽았다.

또 다양한 여가 활동이 부족한 점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주말이나 휴일에 사교 관련 일을 하는 제주도민은 22.9%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문화예술관람은 9%로 9위, 여행은 10%로 15위”라며 “음주로 인한 질병, 숙취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 경제적 직⋅간접적 손실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술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전환과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 다양한 여가 활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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