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가을에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의 제주 로케이션 촬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미스터샤크’(감독 서현호, 제작 필름오테르)는 8월 26일부터 약 열흘간 제주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로케이션의 출발을 알린다. 미스터샤크는 해양다큐멘터리와 가족극영화의 장르를 혼합한 상업극영화다. 

제주해상 수중촬영이 예정돼 있어 제주도의 풍광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닷속 모습이 스크린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상어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인피니트 멤버 엘의 첫 스크린 도전작이기도 하다.

한국,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35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아시아 블록버스터 영화 ‘바운티헌터스’(제작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도 9월초 제주 촬영을 앞두고 있다. 

‘7급 공무원’을 연출한 신태라 감독과 배우 이민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지난 6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매체발표회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영화 ‘바람바람바람’(감독 장규성, 제작 곰픽쳐스) 또한 10월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이 이뤄진다. 일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배우 신하균과 이성민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신하균은 올해 6월 한 달간 제주에서 촬영된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 제작 어바웃필름)에 출연한 바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장동건과 류승룡이 출연하는 영화 ‘7년의 밤’(제작 영화사펀치볼)은 9월말 제주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8월 한 달 간 제주에서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했으며, 추후 제주 촬영 여부와 분량 등을 세부 조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멸 감독의 장편영화 ‘바당 감수광?’(제작 자파리필름)은 지난 5월부터 수중촬영을 위해 로케이션 헌팅을 하며 일부 촬영을 진행했고, 9월초부터 10월까지 제주에서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제주정착 배우 서갑숙, 방중현이 출연하는 제주-북경합작 독립영화 ‘대가’(감독 최다니, 제작 스튜디오사이)는 8월말 북경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약 2주간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영상위원회는 “지역의 홍보와 경제적 효과가 배가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촬영 유치‧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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