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CJ그룹,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탄산수 개발, 제주K-Pop 컨벤션 개최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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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와 CJ주식회사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주의 관광·식품·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전통적인 유통업계의 강자에서 문화창조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CJ그룹과 제주지하수를 활용한 탄산수 개발에 나선다. 또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K-Pop 콘서트 등을 정기적으로 제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CJ주식회사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주의 관광·식품·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원희룡 도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 내용은 크게 3가지다.

CJ그룹은 각 계열사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 및 한식문화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제주 향토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제주도 지하수를 활용한 탄산수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 특산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개발에 나선다.

CJ E&M은 한류 컨벤션 KCON을 연내에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한편 방송·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제주도의 청정 자연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알려나가는 등 제주도를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CJ오쇼핑의 홈쇼핑과 온라인몰, 올리브영 매장 등을 통해 제주도 특산품의 유통·판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업무협약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CJ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방송, 식품, 물류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CJ그룹과의 업무협약이 제주도의 청정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KCON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이 제주도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CJ그룹이 보유한 식품사업 및 문화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제주도가 한류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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