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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회 기자브리핑. 김의근 조직위원장, 강태석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왕유농 중국 상하이 우성코 국제크루즈터미널 CEO, 임복순 중국 난징 응천대 교수(통역)   ⓒ제주의소리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강태석 도 해양산업과장 조직위 기자브리핑서 밝혀

제주도가 강정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항)에 건설 중인 크루즈 항만을 늦어도 2017년 1월 개항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개항 이전, 크루즈 항만의 접안시설 등 인프라 공사는 모두 마무리되더라도, 9년째 이어지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 갈등으로 크루즈항 개항까지는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 등이 과제로 남아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계획은 제주신라호텔에서 26일부터 아시아 크루즈 관광과 공동 번영'(Asia Cruise Tourism and Common Prosperity)을 주제로 개최 중인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이틀째인 27일 오후, 포럼조직위 기자 브리핑에서 나왔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조직위 브리핑에는 강태석 제주도 해양산업과장과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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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회 기자브리핑. 강태석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사진 왼쪽)과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 교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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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사 중인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강태석 과장은 “내년 제주도에는 크루즈선이 약 520여 항차가 들어올 예정이다. 당초에는 모두 570여 항차가 입항 신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이어 “현재 2개 선석뿐인 제주항의 사정을 고려해 570여 항차 중 450항차 정도만 입항 허가를 검토했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기항코스를 일부 변경할 것을 선사 측과 협의해 총 520여항차가 입항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 과장은 국제 크루즈선사들의 제주 입항 신청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고, 크루즈 접안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강정 해군기지에 민군복합항으로 건설 중인 크루즈 항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과장은 “강정 크루즈항은 늦어도 2017년 1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정 크루즈항이 개항하면 제주에 오려는 크루즈선사의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강정 크루즈항 개항 시기 등을 놓고 강정 주민들과 사전 협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과장은 “크루즈 접안시설 등 강정 항만시설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면 거의 마무리 된다”면서 “다만 본격적인 개항을 위해선 강정주민들과의 협의 등을 거치는 등 사전 해결할 과제들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중국에서 가장 많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송출하는 상하이 우성코 크루즈터미널 최고경영자인 왕유농 사장도 이날 기자 브리핑에 참석해 “한국과 제주도에 크루즈항만 등 더 많은 인프라가 확충됐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관광과 쇼핑을 주목적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만족도는 높은 대신, 관광 만족도는 매우 떨어져 이 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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