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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내 모 성매매 업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최근 2년새 제주지역 성매매 적발 건수가 10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에서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강북 을)은 최근 3년간 경찰에 적발된 전국 윤락업소와 성매매 건수를 28일 공개했다.

윤락업소 적발 건수는 지난 2012년 5만5785건에서 2014년 4만8121건으로 13.7% 감소했지만, 성매매 적발 건수는 2012년 3263건에서 2014년 8952건으로 오히려 2.7배 급증했다.

이번 윤락업소 통계에는 성매매, 음란퇴폐, 사행행위, 변태영업, 시간외 영업, 무허가 영업, 청소년 상대 영업, 기타 유형 등이 모두 포함됐다.

윤락업소는 2012년 이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는 오히려 8% 증가했다.

증가추세를 보인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서울(33%), 충북(17.9%), 충남(3%) 뿐이었다.

성매매 적발 건수 증가율은 제주도가 압도적이었다.

2012년 10건에 불과했던 적발 건수가 2014년 101건으로 10배나 증가했다.

다른 지방을 보면 △대전이 2012년 21건에서 2014년 128건으로 6배 △대구 2012년 85건에서 2014년 509건 5배 △경남 2012년 99건에서 2014년 586건으로 5배 증가했다.

유 의원은 “스마트폰을 통한 성매매 알선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성매매가 늘어나 적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매매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며, 경찰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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