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해양경비안전서 303함장 김국환 경감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활용 인구의 숫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레저객의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 의식은 턱없이 낮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바다에서 예고 없이 발생되는 변화요인에 대비 없이 레저행위를 하는 레저객의 안전사고 발생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우리는 항상 기상변화와 돌발 상황에 대하여 대비하기 위해 개인의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꼭 필요하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생명조끼의 착용이다.

구명조끼만 착용해도 물위에 떠있는 시간이 연장되며 결국 생존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발생되는 셈이다. 또한 주위로부터 쉽게 발견이 가능하여 한층 구조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이를 착용하지 않아 귀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5. 8.26. 23:30경 애월항 인근에서 발생된 사고의 경우도 심야 조명탄을 투하하며 많은 해경 경비함정 등이 수색세력으로 투입되어 집중 수색하였음에도 조기 발견에 실패, 약10여 시간 이상 경과 후 사고자를 발견하는 것을 보면서 구명동의만 제대로 착용하였다면 생존할 수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경감김국환.bmp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303함장 김국환 경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사망자로 인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더불어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일부 레저객의 경우 착용시 불편함을 핑계로 구명조끼를 보여주기 식으로 선내에 보관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어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더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모두 바다에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여 귀중한 개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하자”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303함장 김국환 경감.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