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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립미술관 전경. ⓒ 제주의소리DB

제주도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제주도립미술관 학예부서 신설 방안이 제외된 것(2015.08.28. '문화 가치' 앞세운 원희룡 제주도정도 별수없다? / 2015.09.01. '연 5000만원 없어 학예실 못 만드는 제주도?')과 관련해 제주도가 뒤늦게나마 이번 조직진단 용역에 학예부서 신설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1일 [제주의소리]와 전화 통화에서 “보도 이후 도립미술관 학예부서(신설)에 대한 토론을 내부적으로 진행했으며, 그 결과 학예부서가 필요하다고 공감대가 모아졌다”며 “학예부서 신설과 학예팀장 임용 등 도립미술관 부서 개편을 이번 조직진단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제주도 조직진단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도립미술관 내 학예부서 신설 계획이 빠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도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6년 넘게 '운영팀' 하나에 학예사들이 모여있는 상태로 운영돼 왔다. 전국 지자체 미술관 가운데 학예전담 부서가 없는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2013년 수립된 도립미술관 중장기 발전계획에도 학예부서와 개방형 학예팀장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제주도는 그러한 내용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결과적으로 용역 결과가 사장된 셈이다.  

원희룡 지사 취임 이후 ‘문화’를 도정 목표에 올리면서 처음 진행되는 조직개편에서는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최종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아 미술업계에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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