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대학생아카데미] 이동주 부사장 “리조트월드 제주...내년부터 인력 교육과정 운영”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갖춰야할 많은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점, 각종 자격증, 토익점수 등의 뻔한 '스펙'이 아닌 풍부한 경험과 소통 능력이라는 조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1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이동주 (주)람정제주개발 부사장이 강사로 나섰다. 세계 최고 호텔직원으로 인정받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리조트월드 제주의 고용 방침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 세계 호텔 체인기업 메리어트에서 근무한 이 부사장은 2009년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 입사한 뒤, 9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호텔 교육·인사 시스템 업무를 맡아 본사에서도 인정받는 성과를 얻어내면서, 지난 2012년 68개국·3500여개 호텔 직원 14만여명 가운데 한 해 오로지 8명에게만 수여되는 ‘최우수 직원상’을 받았다. 이후 제주지역 첫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의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교육 시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이나 서비스업 취업을 위한 중요한 네가지 비결로 꿈(Dream), 준비(Plan & Preparation), 자기 개발 능력(with yourself and with others), 성과(Achievement)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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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의에서 학생들과 만난 이동주 (주)람정제주개발 부사장. ⓒ제주의소리

이 부사장은 “대학생들에게 학점,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독서를 필요한 과정이지만 경험이 없으면 안된다. 인턴, 실습, 아르바이트까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사회생활을 체득해야 한다. 취업한 뒤 바로 조직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은 전공을 네 번이나 바꿨다면서 “목표는 가능한 빠르게 정하는 편이 좋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라. 그리고 전공학습과 경력학습을 함께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붙였다.

이 부사장은 어학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 했다.

외국어는 점수가 아닌 실전 활용 여부가 중요하며, 동료·후배·상사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지 소통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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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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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주 (주)람정제주개발 부사장. ⓒ제주의소리
이 밖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나를 가장 먼저 회사에 소개하는 도구’인 만큼 많은 공을 들여야 하고 최근 유행에 따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이력서 내 학력·경력은 맨 위에 가장 최근 내용을 적어야 하며,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경력을 적어 넣으라고 덧붙였다.

영문이력서의 경우 사진은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꾸밈이 지나쳐 본 모습과 다른 사진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된다고 충고했다.

직장 생활 속에서는 후배들이 여러분을 보며 여러분을 보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성취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리조트월드 제주에 필요한 직원 6500명 가운데 80%를 제주도민으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017년 하반기부터 1단계 개장을 위해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채용에 앞서 도내 모든 대학마다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트랙을 만들 예정”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재학생을 위한 인력 양성 트랙이 시작된다. 고교생, 졸업생, 일반인,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를 위한 트랙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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