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 사과 성명...‘뼈 깎는 반성’ ‘재발방지’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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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의 제주시청 간부 폭행 의혹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제주도기자협회가 도민사회에 공식 사과했다.

사건에 연루된 기자에 대해선 앞으로 협회 차원의 징계가 따를 것임을 내비쳤다.

제주도기자협회는 폭행 사건 수사 결과가 발표된 3일 오후 성명을 내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도민사회에 실망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협회는 수사 결과 해당 기자의 공무원 폭행 및 협박 혐의가 확인된 점을 언급한 뒤 “사회적 공기(公器)인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협회 회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뼈를 깎는 반성과 자기성찰을 통해 도민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협회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기자와 관련,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협회 차원의 징계를 예고했다.

그동안 제주 사회에선 현직 기자의 공무원 폭행 및 투신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기자협회 차원의 입장 발표와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조성됐다. 이에따라 제주도기자협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뒤 입장을 표명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성명서

제주도기자협회는 협회 소속 회원과 공무원 간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도민사회에 실망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직 기자와 제주시 간부 공무원간 폭행 논란 사건과 관련, 경찰은 3일 해당 기자의 상해와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 송치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기자는 지난달 19일 밤 제주시내에서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과 말다툼 끝에 공무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제주도기자협회는 사회의 공기인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 회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뼈를 깎는 반성과 자기성찰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기자와 관련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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