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월1일부터 ‘재난 문자서비스’ 송출…희망자에 한해 서비스 제공

11월부터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재난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재난발생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당해야만 했던 도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재난문자 송출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재난문자 송출서비스는 지금까지 자생단체장 중심으로 제공되어 왔다. 그러던 것을 11월1일 20세 이상 희망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된다.

문자서비스 내용도 태풍, 호우 등 재난상황뿐 아니라 단전과 단수 등 주민불편 사항까지 확대된다. 특히 재난문자 송출서비스 지역을 읍면동 및 리(里) 단위 지역까지 세분화시켜 재난발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문자 송출은 도 전체적으로 재난상황이 발생하거나 긴급한 상황 발생시에는 제주도에서 송출하고, 한 개 행정시에만 발생한 재난 상황은 해당 행정시에서 송출하게 된다.

제주도가 제공하는 재난문자 송출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별적으로 동의를 받아 시행하게 되는데, 11월1일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생하게 된다.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재난문자 서비스 수신희망 지번주소와 성명, 휴대전화번호를 동의서에 기재하고 서명한 후 읍면동 주민센터나 이사무소로 제출하면 된다. 오는 21일부터는 제주도 인터넷홈페이지(www.jeju.go.kr)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다.

이병철 재난대응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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