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이 제민일보 현모(41)기자의 제주시청 간부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언론계의 성찰과 검찰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노동당은 4일 논평을 내고 “현 기자의 공무원 폭행과 투신 사건 관련 경찰 수사 결과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언론사 기자가 펜의 힘을 남용해 공무원의 신분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협박을 가하고, 폭행까지 일삼은 행태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공무원 사회가 언론 권력에 타협하고 스스로 종속된 결과물이라 여겨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의 수장이 사건의 잘잘못을 따져 제대로 된 언론관계를 재정립하지는 않고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일을 처리하려 했다. 투신 사건의 2차 가해자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언론계의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이 언급한 조직의 수장은 김병립 제주시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은 “검찰은 공무원 내부조직의 압력과 회유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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