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금 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부끄러운 전국 1위다.

1일 고용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에 제출한 2014년 기준 근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 20만명 중 비정규직이 8만5000명으로 42.5%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은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파견 및 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 등이다. 

제주지역의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39.6%보다 높아졌다. 

특히 전국 평균(32.4%)보다 높은 것은 물론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제주지역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것은 관광산업 분야에서 도소매·음식숙박업 비율이 높고, 농림어업과 건설업에서 일용직 근로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 분야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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