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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 8일 삼도2동 문화의 거리서 ‘시화전·시낭송의 밤’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저물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화전과 시낭송의 밤’을 8일 오후 7시 삼도2동 문화의거리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詩, 그대에게 깃든’으로 정해졌다. 제주프린지페스티벌로 평소 보다 더욱 흥겨움이 가득한 문화의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시낭송, 노래공연, 시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날은 특별히 서울에서 활동 중인 문동만 시인, 손병걸 시인 등이 참석해 제주지역 독자들과 만난다. 손 시인은 시각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활발한 창작활동과 노래 부르기를 통한 삶의 의지를 나누는 의지의 인물로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과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오전 11시부터는 도내외 시인들이 보내온 시 30여 편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캔버스 시화가 현장에 전시된다.

제주작가회의 관계자는 “올해로 15회째를 맡는 이번 행사는 매년 가을밤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한 편의 시(詩)를 통해 삶의 여유를 독자들과 나누는 시간”이라며 “도민들과 함께 시와 노래를 통한 서정 공감의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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