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중 고지연·임송이·박고은 학생, “백혈병·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에게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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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중학교에 재학중인 고지연(3학년), 임송이(3학년), 박고은(1학년) 학생들이 7일(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에 자신들의 긴 머리카락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데 써달라며 기증해 눈길을 끈다. ⓒ제주의소리
나눔과 베풂의 방식은 다양하다. 돈이 있으면 돈으로, 재능이 있으면 재능으로…. 자신들의 긴 머리카락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중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제주서중학교(교장 박철암)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3명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와 함께 모발기증식을 진행했다.

모발을 기부한 화제의 주인공은 고지연(3학년), 임송이(3학년), 박고은(1학년) 학생이다.

이들은 과학 교사의 권유와 인터넷뉴스를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서 자연모발을 기부 받아 가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모발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은 누구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배려와 사랑을 실천한다는 마음 하나로 귀한 머리카락을 기부하게 됐다고 주위에서 전했다.

배려의 실천으로 긍정적 인간관계 형성과 아름다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다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선행의 꿈을 키운 것이다.

제주서중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희망을’이 아닌, ‘희망은 청소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기성세대에게 알려줬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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