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은 24일 오전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고 쓰레기 문제를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내년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만적과 관련한 쓰레기 처리 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제주시의 최대 현안”이라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의 중심으로 이 문제를 옮겨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F팀 또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특단의 대책과 시민실천대책이 종합적으로 마련돼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부서 뿐 아니라 전 부서가 협력해 쓰레기 대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이 시민불편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쓴소리도 냈다.

김 시장은 “동 주민센터 앞 가로등이 고장난 지 한달이 지나도 조치가 없고 불법주차로 통행에 지장이 있어도 그대로 방치하는 등 읍면동장의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무심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출근제, 지역종합관찰제 등 많은 시책들이 있지만 유명무실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과 보고에 연연해 실속도 없는 캠페인으로 생색내기를 하지 말고 발로 뛰고 대화하고 몸을 쓰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시장은 이밖에도 △정착주민 지원정보 확대·차별방지 대책 마련 △가축분뇨 불법배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제2공항 입지선정 주민홍보 강화·투기성 동향 신속 보고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