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기재위-안행위 의원들 잇달아 만나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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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회를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과 면담을 갖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소요될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제주의소리/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막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에 집권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24일 국회를 방문, 이날부터 2016년도 예산안 증액심사에 들어간 예결소위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내년도 국비 예산 반영을 위한 절충을 벌이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만나 전기차 보급 확대 와 4.3평화공원 조성사업 등을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또 정부에서 짓기로 한 제주 제2공항의 공항개발기본계획 용역비 예산 50억원 책정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과도 면담을 갖고, 제주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소요될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의원들을 향해선 올해 말 일몰을 맞는 제주지역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를 위해 협조를 구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 김광림, 정문헌 의원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을 적극 설득해 25일 예정된 조세소위에서 감면 기한연장 법안의 처리 가능성을 한층 높아고 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예산의 국회 절충 작업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며 “원 지사가 제주 관광산업의 특수성과 골프산업의 비중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원들을 설득해 의원들에게서 도와주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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