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문 의원, 업무공백 없도록 조치 주문…강연호 의원, “농가에 규격자 보급 않아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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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연호(왼쪽), 김천문 의원. ⓒ제주의소리
품질관리 및 출하량 조절 등 감귤정책을 총괄해야 할 담당 국장이 본격적인 수확을 앞둬 사퇴한 것과 관련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천문 의원(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새누리당)은 25일 제주도가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 중 농축산식품국 소관 예산심사에서 최근 사직한 양치석 전 국장의 처신을 문제 삼았다.

양 전 국장은 지난 11월16일 오전 원희룡 지사가 주재한 주간정책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그날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튿날 기자회견을 갖고 4.13총선(제주시 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 노지감귤 본격적인 출하 시기다. 감귤가격이 떨어지면서 안정대인 1만원 밑으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장 사퇴도 감귤가격 하락에 한몫 했다고 본다. 무책임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년 상반기 인사 전까지 공백 상태로 놔둘 것이냐”며 원희룡 지사에게 농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후속인사 조치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

감귤 농가들이 수확 현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만의 목소리도 전달됐다.

강연호 의원(표선, 새누리당)은 “요새 계속된 비 날씨로 농가의 걱정이 크다”로 운을 뗀 뒤 “품질 규격이 종전 10단계에서 5단계로 변경됐는데, 지금까지 현장에 규격자가 보급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실정을 아느냐”고 따져 물었다.

국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윤창완 감귤특작과장은 “규격자를 도에서 제작해서 농·감협까지는 배포했다. 농가에 대해서는 농·감협을 통해 배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을 해주지 않으니까 농가의 애로가 많다”면서 보다 강력한 행정지도를 주문했다.

윤 과장은 “농·감협에서 바로 제작해 배포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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