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암기념관서 청탄 김광추 심포지엄

제주 문화예술계의 거장 故 청탄 김광추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는 학술의 장이 열린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28일 오후 3시부터 ‘청탄 김광추: 탄향유구 ’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시의 마무리를 하루 앞두고 청탄 선생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한 시도다.

‘청탄의 삶과 예술에서 내일을 읽다’를 주제로 청탄 선생의 삶을 되짚어보고, 그의 발자취가 오늘날 제주에게 주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김수열 시인이 사회를 맡고, ‘청탄을 말하다’를 주제로 미술평론가 김연주와 언론인 김종민이 청탄 선생의 삶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청탄을 추억하다’ 세션에서는 시인 김순이와 사진작가 서재철이 청탄 선생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청탄 선생은 제주의 서예, 전각, 회화, 사진, 분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이 씨앗을 뿌린 선구자로서, 제주 문화 예술을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청탄 선생을 다시금 회고하고, 전시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고, 제주예술사 정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탄 선생은 서예가라고 알려져 있지만 전각·회화뿐만 아니라 사진·분재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로, 제주 문화예술을 질적·양적으로 크게 도약시키는데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