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를 초월해 '모바일'과의 접목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대. 관광도 예외일 수 없다. 제주의 토종 ICT기업 제주넷은 증강현실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 '이야기속 제주'를 통해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색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에서는 '이야기속 제주'의 콘텐츠를 매주 한 번씩 펼쳐놓는다.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알기쉽게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이야기속 제주] (15) 한라산

옛날 한 사냥꾼이 흰 사슴을 잡기 위해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린 사냥꾼은 흰 사슴을 찾아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중 사냥꾼은 흰 사슴을 발견하여 힘껏 화살을 당겼지만, 화살은 사슴을 빗겨가고, 여유롭게 산책중인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꽂히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흰 사슴은 비웃듯이 저 멀리 도망쳤다.

옥황상제에게 화살을 쏜 사냥꾼은 놀라 도망쳤고, 화가 난 옥황상제는 손에 잡히는 산봉우리를 뽑아 힘껏 던졌다. 봉우리가 뽑혀 움푹 패인 곳이 바로 백록담이다. 그리고 뽑혀서 멀리 날아간 봉우리가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산방산이다. / (주)제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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