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남원읍 소재 감귤유통센터 및 감귤농가 방문 ‘현장 도지사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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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3박4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전 남원읍 소재 감귤농가를 방문, 최근 계속된 비날씨로 인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했다.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박4일 중국 출장길에서 돌아오자마자 감귤농가 현장을 찾아 최근 계속된 비 날씨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울상을 짓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28일 오후 중국(하이난성)에서 귀국 후 이튿날인 29일 오전 남원읍 소재 감귤유통센터를 방문, 감귤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농감협 생산자단체 임원들과 함께 최근 감귤 유통 및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서 감귤 수확을 하고 있는 남원읍 신흥리 김봉원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계속된 비 날씨로 인한 감귤 수확의 어려움 등에 대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감귤 작업을 하던 한 농민은 “도에서 감귤 혁신정책을 추진해 출하 초기 감귤 가격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비 날씨로 인해 감귤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농가들이 한꺼번에 수확을 하는 바람에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원 지사는 “비 날씨로 인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겪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농가들과 생산자단체 등이 함께 품질관리 및 유통관리에 더욱 노력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앞서 남원읍 소재 감협 유통센터 방문에는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장, 김용호 감협조합장, 김종석 위미농협조합장, 김문일 남원농협장, 문대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이 지사에게 최근 감귤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용호 감협조합장은 “만감류도 불로초를 도입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김종석 위미조합장은 “성목이식 및 타이벡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기반시설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원 지사 역시 “고품질만이 해법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유통기반을 만들어야 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도에서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감귤 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출하 초기 좋은 감귤 가격을 형성했지만, 최근 잦은 비 날씨로 감귤 수확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감귤가격이 11월28일 현재 1만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는 조생감귤을 본격 수확하는 11월 동안 17일간 비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귤 품질이 저하(부패, 부피)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빠른 시일 내에 감귤 품질관리와 가격 상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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