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 연구보고서 발간...4만1153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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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63.7%는 한달에 한번 음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술을 마시면 7~9잔이 가장 많았고, 폭음률은 남성이 57.5%, 여성은 19.0%로 나타났다.

한번 술을 마실 때 평균 술값은 4만1153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30일 '제주지역 남녀 음주실태와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음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행태, 음주상황, 절주 및 상담서비스 이용 의향, 음주에 대한 습관, 정책인지도와 정책욕구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한달에 1번 이상 음주경험이 있는 월간음주율은 남성이 77.4%, 여성 50.2% 등 평균 63.7%로  나타났다. 

음주량은 전체적으로 7~9잔이 19.9%로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7~9잔이 32.7%로 가장 많았고, 10잔 이상이 21.0%, 5~6잔 17.3%, 3~4잔 12.01%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1~2잔이 27.6%로 가장 높았고, 3~4잔 22.4%, 5~6잔 13.1%, 안마신다는 비율은 26.4%였다.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을 주 1회 이상 마시는 폭음률은 남성이 57.5%, 여성인 19.0%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폭음률이 40대가 44.9%로 가장 높았고, 30대 40.7%, 50대 35.0%, 60대 30.6%, 20대 21.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0대 폭음률이 34.2%로 가장 높았고, 30대 24.1%, 40대 21.9%, 50대 20.0% 순이었다.

음주차수는 1차 37.7%, 2차 34.2%, 3차 9.6%, 4차 이상은 1.9%로 나타났다.

남성은 1차만 한다는 응답이 27.8%, 2차 44.0%, 3차 14.5%, 4차 이상 3.4%였다.

여성은 1차만 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7.4%였고, 2차 24.6%, 3차 이상은 5.2%였다.

한번 마실 때 평균 술값은 4만1153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남성은 한번 술을 마실 때 평균 4만8407원 지출하고, 여성은 평균 3만1523원을 지출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한번 술을 마실 때 평균 2만9853원을 지출했고, 30대는 4만4496원, 40대 4만7619원, 50대 4만8369원, 60대 이상은 3만1991원으로 나타났다.

본인 음주의 폐해로 남성은 부부싸움·갈등(22.0%)을, 여성은 음주운전(5.4%)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를 하는 주된 이유는 남녀 모두 술마시는 문화(27.8%), 직장 회식(21.0%)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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