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실물경제 전문가, 도민소득 5만불 시대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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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신의 정치 ‘진보수구’를 끝장내겠다”며 4.13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김용철 공인회계사(49)가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제주시 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신의 정치 ‘진보수구’를 끝장내겠다”며 4.13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경면 용수리 출신으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인회계사답게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고, 제주경제도 어렵다”며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20년 경력의 공인회계사로서 회계감사, 세무행정, 공기업회계감사, 지방정부의 결산 심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세법과 경제관련 분야의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도 각을 확실히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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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회계사. ⓒ제주의소리
김 회계사는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인데도 야당은 계파간의 밥그릇싸움, 반대를 위한 반대, 민생과는 관계없는 정치공세로 정부의 발목을 잡아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도민들은 지난 12년 동안 3개 지역구에서 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줬지만 제주도를 위한 예산확보 및 지역현안 사업 해결과정에서 대중앙 절충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제주 홀대론’이 대두됐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현역인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그 동안 제주도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지지 않겠다. 12년 동안 했으니 그만 하라는 말도 하지 않겠다”며 “12년 동안 제주도민을 향하고 제주도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실용주의에 반해 ‘진보 수구’의 대리인이 돼 야당의 기득권과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 제주도민을 희생시킨 것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회계사는 강 의원과는 동향(한경)이자 고교 동문(오현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그는 전가의 보도와 같은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계사는 “제주도 역사상 최대 공사인 제2공항이 확정돼 향후 대중앙 절충이 중요해졌다. 이제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16대, 17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던 경력과 관련해서는 “세법을 개혁하고, 경제 분야의 투명성을 높여 대한민국과 제주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해보려고 했었다”며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금권정치,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돼 당내 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정당정치의 높은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제주시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4위를 차지했다.

김 회계사는 “제 나이 내년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 50이 된다”며 “능력 있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정치 선후배들과 힘을 합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도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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