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현역 강창일 의원에 “진보수구의 대리인…자신 명예 위해 도민 희생양”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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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회계사. ⓒ제주의소리
30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제주시 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용철 공인회계사(49)가 과거 정치이력과 관련해 “나는 철새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용보수의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며 내년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동향(한경), 고교(오현고) 선배인 현역 강창일 의원에 대해 “지난 12년 동안 제주도민을 향하고 제주도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실용주의에 반해 ‘진보수구’의 대리인이 돼 야당의 기득권과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 제주도민을 희생시킨 것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과거 새천년민주당 경력과 관련해서는 “저는 당에 기여를 했지만, 당으로부터 받은 것은 없다”라며 ‘정치철새’논란에 일찌감치 차단벽을 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 16, 17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에 입당했는데, 본선에는 무조건 가겠다는 것인가.

당시와는 정치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단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참여하는 순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는 없다. 공정한 경선이 이뤄진다면 당연히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 오픈프라이머리 도입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선거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불리를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12월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해서 유권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 제주시 갑 선거구의 주요 현안은 뭐라고 보며 만약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국회의원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따른 예산 확보가 주 업무다. 국회에 가서는 예산심사, 입법 활동이 주를 이룰 것이다. 저는 세법과 규제 개혁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은 현재 발굴하고 있다. 현행 관세법은 대재벌에게만 면세점을 허가될 수 있는 구조인데, 제가가 국회에 간다면 관세법을 개정해 면세점 사업에 재벌만이 아닌 중소상공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과거 16,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하긴 했지만 당시 여당(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었다. 정권이 바뀌고 다시 여당(새누리당)으로 출마하려고 한다. 철새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저는 확실하게 철새가 아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에 기여는 했지만, 여당으로부터 받은 것은 전혀 없다. 10여 년간 야당에서 국회의원을 하다보니까 중앙절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고 있다. 그래서 여당으로 출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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