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의 핵심 작물인 당근의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들이 뭉쳤다. 비상품 당근 유통을 근절하고 생산량을 감축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사)제주당근연합회는 1일 제주시 구좌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총회에는 연합회 회원 300여명을 비롯해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병립 제주시장, 김경학 도의원, 부공남 교육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 제정과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김은섭 추진위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고, 부회장에는 김두식 구좌농협 당근공선회장, 고만석 산지유통인, 정윤정 성산일출봉농협 이사, 오양석 김녕농협 이사가, 사무국장에는 고광덕 구좌농협친환경공선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은섭 회장은 “당근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 전체 당근 농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생산자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당근연합회는 △비상품당근 유통 근절 △자율 감축 운동 전개 △고품질 당근 생산 △당근 유통명령 조례제정 촉구 등을 담은 ‘당근 유통 명령 조례 제정 촉구 및 비상품 당근 유통 근절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주당근연합회에는 당근주산지에 위치한 구좌·성산일출봉·김녕 농협과 당근 산지유통인, 당근재배 생산농가들이 참여했다.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품질향상 수급 조절 등을 실행할 임의자조금 단체다.
제주 전체 당근농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실질적인 농업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생산자 중심 조직인 셈이다. 제주당근엽합회는 앞으로 당근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