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집계 중간 결과 발표, 69억원 가운데 60억원이 서귀포..."하우스 피해 더 늘어날 것"


2016년 1월, 제주에 몰아친 유래없는 한파·폭설로 인한 재산 피해가 70억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감귤을 비롯해 1차 산업 비중이 큰 서귀포시가 피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가 3일까지 집계한 1월 대설·강풍 피해 현황에 따르면, 전체 피해 금액은 69억7500만원이다. 이 중 제주시는 9억1600만원이며 서귀포시는 60억6000만원에 달한다. 비율로 따지면 약 87%를 서귀포시가 차지한다.

서귀포시는 하우스를 포함한 농림시설 피해가 49억4300만원에 달했다. 3100만원에 불과한 제주시 농림시설 피해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건수로 비교해도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서귀포시 농림시설 피해신고는 237건이며, 제주시는 8건에 불과하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하우스, 농작물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셈이다.

수산양식시설도 큰 상처를 입었다. 서귀포시 9억2400만원과 제주시 1억3300만원을 합해 모두 10억5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시 동지역의 하우스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해 아직까지 집계가 안되고 있어 신고기간을 10일까지 연장했다”면서 “11일이면 전체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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