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영어회화전문강사 교섭이 8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결국 결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5일 오후 6시부터 민주노총 제주본부, 전국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와 6일 새벽 2시까지 8시간 동안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설 연휴 이전 영전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일 오후 3시 본청 2층 교육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본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도교육청 담당 실무자, 민주노총·영전강 등이 모여 교섭을 벌였다. 

오랜 시간 교섭에도 영전강 제도 폐지 여부와 고용 안정 대책 등에 대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교섭이 결렬된 뒤 양측은 6일에도 대화를 이어갈지 논의했으나, 서로 내부 입장정리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설 연휴가 지난 뒤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중앙 현관에서 시위를 하던 민주노총과 영전강은 철수했다. 

영전강은 도교육청 입구에서 진행 중인 천막 농성은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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