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이 전년보다 갑절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사건은 800건으로, 총 80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중 24명이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2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은 2013년 320건, 2014년 299건이다.

구속자는 2013년 7명, 2014년 10명 등이다.

2013~2014년에 비하면 지난해 가정폭력 건수가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여성청소년수사팀이 신설돼 가정 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까지 가정폭력 사건은 흉기, 상해 등 큰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소·고발장이 접수되는 경우가 아니면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능동적으로 바뀌었다. 긴급 임시조치와 현행범 체포 등이 그것이다.

또 그 전에는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 상황 통제에 중점을 뒀지만, 지금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격리하는 등 보호처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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