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세통Book世通, 제주읽기]·[조남희, 제주사름으로 살기]·[황경수 제주사랑칼럼]

<제주의소리>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설 명절을 맞아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필진을 보강하고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사회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이슈와 현안에 대한 균형 잡힌 진단과 비평을 선보입니다. 비평의 조준점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대상이지만, 동시에 자기 내부의 윤리적 심장을 겨누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적 가치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우리의 삶의 어떤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감각을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을 하게될 새로운 코너들을 소개합니다. 

◇ [북세통Book世通, 제주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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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북세통Book世通, 제주읽기] 비평코너 필진. 사진 왼쪽 위부터 Z방향으로 고영자 박사, 서영표 교수, 이유선 교수, 장이지 교수, 박경훈 대표 ⓒ제주의소리
지식에는 주인이 없습니다. 지식은 공공의 것이며, 원하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합니다. 우리사회 혹은 우리의 정치가 고귀하지 않고 천박하다면 그것은 대중의 수준이, 국민의 수준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인문·고전을 제대로 읽지 않은 이가, 역사적 균형 감각을 지니지 않은 이가 권력을 잡고 국민을 다스리고 있다면 그건 대중의 책임이 큽니다.  

물질화된 사회와 물질화된 삶. 모든 것이 경제가치 아래 무릎을 꿇는 세상, 이 얼마나 심각한 폐해입니까? 책을 읽지 않는 우리 사회에 공유할만한 인문·고전서를 권하고 그 속에서 제주와, 우리사회와 ‘통(通)’하는 길을 열고자 합니다. 권장할 만한 인문·고전서 추천을 통한 사회비평 코너입니다. 

책(Book)으로 세상(世)과 통(通)하는 제주. ‘북세통(Book世通)’ 그 길에서 필진과 만나는 모든 독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좋은 도반(道伴)들입니다. <제주의소리>가 장기 기획으로 [북세통, 제주읽기]라는 인문·고전서적 권장을 통한 사회비평·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매주 1회 독자들을 찾아갈 [북세통Book世通, 제주읽기] 필진을 소개합니다. 

▷ 고영자 박사
미학자·번역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및 재일제주인센터 특별연구원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미학(예술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 취득
프랑스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소(EHESS) 연구원 역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 강사(미학) 역임

▷ 서영표 교수
사회학박사
전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교수
사회학이론, 도시사회학, 환경사회학 전공

▷ 이유선 교수
현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 졸, 철학박사
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장이지 교수
시인. 200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
김구용시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 수상
현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박경훈 화가
민중미술가, 문화운동가
전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
전 제주민예총 이사장
현 도서출판 각 대표

◇ [조남희, 제주사름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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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희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최근 수년간 많은 이주민(정착주민)들이 제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지역주민)들과 당연히 크고 작은 갈등도 생기고, 정착에 실패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30년 넘게 서울에서 살던 한 처녀가 잘 나가던 직장과 두둑한 연봉, 허울좋은 명함도 내팽개치고 제주의 여유로움을 찾아 ‘이민’ 4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살이의 참 맛을 알아가는 조남희 씨입니다. 그녀의 좌충우돌 제주 정착기를 <제주의소리>를 통해 연재합니다. 그녀의 솔직담백한 글 솜씨는 ‘서울 처녀 제주 착륙기’라는 제목으로 [오마이뉴스]에 연재해 이미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검증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살아보려는 이들과 ‘개념 있는’ 정착을 꿈꾸며, 일하고 글 쓰고 가끔은 노래하며 사는 ‘조남희의 제주사름으로 살기’를 <제주의소리>에서 격주로 만나게 됩니다. 

◇ [황경수 제주사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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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제주대 교수 ⓒ제주의소리
비평의 균형은 양적인 균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윤리적 실천을 의미해야 합니다. 비평이라는 행위가 우리 삶의 균형 감각을 회복시켜주는 성찰의 과정이라 믿고 있습니다. 비평이 우리에게 소중한 울림을 주는 것은, 이러한 비평 이론이 화려한 수식어나 알아듣기 힘든 전문 외래어를 사용해서가 아닙니다.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그 대안을 다시금 사유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제주 태생으로 행정학, 도시·지역계획, 교통공학, 문화행정, 협상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황경수 제주대 교수가 <제주의소리>를 통해 매월 한차례 ‘황경수 제주사랑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관악기 연주를 즐겨하며, 합창 지휘를 공들여 하고, 대학에 신명나게 강의하는 그 입니다. 하루 24시간을 그야말로 ‘짬지게’ 사는 학자이자 문화예술인인 황 교수가 ‘제주어’를 사용한 ‘알기 쉬운’ 칼럼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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