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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서 ‘한·중 청소년오케스트라음악회’ 개최


제주 서귀포와 중국 상해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하나 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한·중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발이 13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서귀포, 경기도 용인, 중국 상해에서 운영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무대를 펼치는 내용이다. 여기에 제주경찰악대도 함께 힘을 합쳐 하모니를 완성한다.

이들은 각각 <헝가리 무곡 1번 사단조>, <에그몬트 서곡, 작품번호 84번>,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라장조, 작품번호 39번>,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 등 다양한 곡을 각자 혹은 함께 연주한다.

서귀포와 상해 간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중국 상해에서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와 상해청소년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을 성공리에 열었다.

물꼬를 튼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자 올해는 서귀포시가 상해 청소년들을 초청해 자리를 마련했다.

두 나라의 청소년들의 화합을 위해 출발한 한·중청소년오케스트라음악회는 남다른 취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상해 공연 수입은 앞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수술비용으로 사용되면서 현지 여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저소득, 다문화, 일반 가정으로 구성돼 있고, 상해청소년오케스트라는 상해 내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상해 공연 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며 한국 역사의 뿌리를 되돌아봤고, 이번 서귀포 공연에서는 11일~13일 합동캠프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음악이란 공통 분모를 통해 이해와 소통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인 셈이다.

이정석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서귀포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제공하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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