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비오톱, 미술가·자연과학자 콜라보 <가파도의 푸른 생명>展 개최


섬 속의 섬이자, 고유한 자연 풍경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주 가파도, 가파도의 생명력을 예술가와 자연과학자가 함께 작품으로 구현하는 특별한 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비오톱은 13일부터 29일까지 <가파도의 푸른 생명>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면회화, 설치, 영상, 판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가 8명과 자연과학자 5명이 함께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이다. 갤러리 비오톱과 김민영 코디네이터가 손잡고 진행했다.

자연과학자들은 학술과 연구를 토대로 고증된 사실을 작가들에게 제공하고, 작가들은 자료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드는 일종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형식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통한 논리, 입증의 자연과학과 내면의 감정으로 표현하는 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융·복합장르 전시라고 해도 무방하다.

참여 작가는 강술생, 강소라, 권오균, 나강, 명연숙, 백주순, 변금윤, 임성호로 꾸려졌고, 자연과학자로는 김재우(해양수산학), 김현철(식물학), 안웅산(지질학), 오장근(동물학), 정세호(곤충학)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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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호 작가의 작품 <훌쩍 떠나온 날> 사진=갤러리 비오톱.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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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라 작가의 작품 <가파도지오> 사진=갤러리 비오톱. ⓒ제주의소리

1차 전시에 이어 매해마다 열리는 가파도청보리축제 시기에 맞춰 가파도 현지에서도 전시를 진행한다. 빈집, 창고, 유휴 공간, 야외 등지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작품을 노출시킨다.

축제와 예술를 접목시켜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가파도에 서식하거나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갤러리 비오톱은 이번 <가파도의 푸른 생명>展에 대해 “규모는 비록 작지만 생태·예술 섬이란 가파도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월 13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비오톱에서 전시를 진행한 뒤, 4월 9일부터 23일까지 가파도청보리축제장 일원에서 이어간다.

전시 개막은 2월 13일 오후 5시, 4월 9일 오전 11시 각각 열린다.


갤러리 비오톱 
주소: 제주시 신성로6길 29번지 (도남동 842)
도남초등학교 후문(체육관 옆 흰색 건물)
전화: 064-71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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