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제주도 '스마트 아일랜드' MOU...황창규 회장 "제주도 전담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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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제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황창규 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의소리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해 LG그룹에 이어 IT공룡 KT가 제주도와 손잡았다.

특히 KT 황창규 회장은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인프라 확대는 물론 KT내에 별도 제주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KT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황창규 회장, 김창수 Customer 부사장, 김인회 비서실장(부사장), 박윤형 기업사업컨설팅 본부장, 김형욱 전무, 오상곤 제주본부장 등 KT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지사, 김정학 기획조정실장,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노희섭 정보화담당관이 자리했다.

이번 MOU 체결로 KT는 공공와이파이 및 비콘 설치, 데이터 연동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18년까지 3년 동안 22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제주도는 18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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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제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황창규 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의소리
공공와이파이 설치 지역은 현재 640여곳에서 5400여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관광정보, 위치기반 서비스, 결제서비스(Tax ReFund) 등 공동사업 발굴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황창규 회장은 "원희룡 제주도정의 방향과 KT의 경영 방향이 맥을 같이 한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협력해야 될 미래기술을 KT가 굉장히 많이 준비해 놓았는데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기가인터넷, 무료 와이파이, 빅데이터, 비콘 등 제주관광과 도민 실질소득 증대를 위해 KT는 제주도와 협력하고, 이 협력모델을 통해 전세계에 펼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 관광섬을 완벽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의 꿈을 충분히 만족시켜 드리고, 나아가 전세계에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 비콘 등 ICT 분야를 선도하는 곳이 되고 싶다"며 "기술과 네트워크, 콘텐츠를 통해 KT가 제주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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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제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황창규 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제주도는 지난해 LG그룹, 한전 등과 함께 글로벌 에코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KT의 사업구상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제주에서 펼칠 새로운 ICT 융합산업에 제주도가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원 지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본사로 돌아가면 제주도만을 생각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제주도가 생각하는 스마트 개념 이상을 다 받아들여 큰 틀에서 새롭게 신성장동력 산업을 짜보겠다"고 제주도와의 협력에 의욕을 보였다.

노희섭 제주도 정보화담당관은 "LG그룹이 ESS 등 에너지 저장장치와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이라면 KT는 향후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 쪽에서 미래 먹거리를 제주에서 찾는 것 같다"며 "향후 제주가 대한민국 미래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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